'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 2주간 온라인 개최
입력: 2020.10.26 11:10 / 수정: 2020.10.26 11:10
법무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주교도소 수형자 이○○와 김○○가 공동 출품한 원형장식장(공예부문 대상)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주교도소 수형자 이○○와 김○○가 공동 출품한 '원형장식장'(공예부문 대상) /법무부 제공

공예부문 대상에 '원형장식장', 문예부문 대상에 '벗'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수형자들이 수감생활 중 익힌 재능을 승화시킨 공예·문예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26일 법무부는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공예작품 229점, 문예작품 164점, 직원작품 10점 등 총 403점이 출품됐다. 대한민국 목공예 김명길 명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법무부는 수형자들의 작품이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의지를 다지면서 직업훈련과 교도작업의 과정에서 익힌 재능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작품 하나하나에 이들의 흔들리지 않은 희망과 열정, 가슴 뭉클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고 언급했다.

공주교도소 수형자 이○○(46·무기수)와 김○○(51·장기수)가 공동 출품한 '원형장식장'이 공예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문예부문 대상으로는 홍성교도소 수형자 라○○(무기수)가 출품한 서예병풍 '벗(友)'이 수상했다.

홍성교도소 정○○(42)은 석공예 벼루 '와당쌍용연'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정 씨는 미국에서 국제이송된 무기수로 26년째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연로하신 노모가 6년 전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홍성에서 쪽방을 얻어 못난 아들을 접견하고 옥바라지를 하고 계시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성심을 다해 벼루를 제작했다"며 "만약 가석방의 혜택이 주어진다면 노모에게 효도하고 벼루 장인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문예부문 대상에는 홍성교도소 수형자 라○○(무기수)가 출품한 서예병풍 벗(友)이 선정됐다. /법무부 제공
문예부문 대상에는 홍성교도소 수형자 라○○(무기수)가 출품한 서예병풍 '벗(友)'이 선정됐다. /법무부 제공

서양화 '신록의 향연'으로 문예부문 금상을 수상한 공주교도소 구○○(64)은 "출품작에 고향의 흔적을 담았고, 훗날 손자에게 그림 하나쯤 남겨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각장애인인 안양교도소 허○○(46·무기수) 지난해 공예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도 '줄무늬상감항아리'로 은상을 수상했다.

전시회 작품은 교정본부 홈페이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교정작품쇼핑몰에서 작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수익금은 교도작업 운영, 직업장려금 지급, 직업훈련 등에 재투자해 수용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과오를 뉘우치고 새로운 삶의 길로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수용자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주시고, 앞으로도 수용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다양한 교정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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