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요양병원과 발레학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선화 기자 |
방역당국, '핼러윈데이' 거리두기 당부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명대로 집계된 가운데 요양병원과 발레학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모임 자제 안내 등 사전 대응에 나섰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61명 늘어난 2만583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7명보다 16명 줄어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0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서울 17명, 경기 27명으로 4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2명, 부산·대전·울산·경남 1명 등이다.
경기 부천 발레학원에서 전날(24일) 학생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에 사는 학원 강사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천시는 확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4개 초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광주의 'SRC재활병원'에서는 24일 정오까지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8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 '행복해요양원'에서도 추가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4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오산의 메디컬재활요양병원에서도 입원환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은 11명으로 필리핀 2명, 러시아 2명, 인도·미얀마·우크라이나·프랑스·오스트리아·벨기에·남아프리카공화국 1명씩이다. 공항이나 항만 입국 과정에서 9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457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환자는 7명이 줄어들어 53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로 보고 사전 대응에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클럽·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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