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1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해 방역당국이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사망원인 파악 위해 부검 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인천 지역 10대 남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해 방역당국이 원인을 파악 중이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에서 백신을 접종한 17세 남성이 이틀 후인 16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14일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했으며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16일 오전 사망 신고됐다. 현재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다.

사망자가 맞은 백신은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정부 조달 물량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으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후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접종 직후 중증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나 접종 이후에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나타나는 '길랭-바레라'가 있는데 이 경우는 아직까지는 인과관계를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현재까지 총 353건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례는 없다.

유료접종자가 124건, 무료접종자가 229건이며, 국소반응이 98건, 알레르기,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가 99건, 발열이 79건, 기타가 6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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