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측 "'옵티머스 도주 시나리오' 명백한 허위·음해"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0.10.16 15:22 / 수정: 2020.10.16 15:22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자신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도주를 도왔다는 취지의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16일 밝혔다. /더팩트DB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자신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도주를 도왔다는 취지의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16일 밝혔다. /더팩트DB

법무법인 서평 통해 입장문[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자신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도주를 도왔다는 취지의 언론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16일 밝혔다.

채동욱 전 총장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서평은 입장문을 내 "도주시나리오 등 내용은 명백한 허위이고, 우리 법인이 모종의 역할을 하였다는 취지의 익명 관계자의 진술도 명백한 허위이며 음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김 대표와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 옵티머스 관계사 고문인 유현권 씨 등이 금감원 실사를 앞둔 5월 ‘도주 시나리오’가 적힌 또 다른 문건을 작성했으며 ‘채 총장님 등과 상담 필요’ 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옵티머스 관계자를 인용해 "채 전 총장이 법률 상담을 넘어서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법무법인 서평은 "옵티머스사기사건과 관련하여 최근 이슈화되고 언론보도 되기 전까지 전혀 그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관계자와의 접촉, 상담, 자문이나 검찰관계자 접촉 등 그 어떠한 관여나 역할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옵티머스 사기사건의 낌새라도 사전에 눈치챘다면 자문계약을 즉각 해지했을 것"이라며 "사건이 이슈화된 직후 당 법인에서는 옵티머스측에 '황당하게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한 후 사과를 받고 자문계약을 즉각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남부지검의 성지건설 수사 당시 유 모씨 사건을 수임했다는 보도 내용에는 "구속기소 후 사임했으며 당시 남부지검 수사는 성지건설 경영진의 기업인수와 운영 과정에서 범법행위에 관한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것이었고 옵티머스 사건과는 무관했다"고 주장했다.

서평 측은 "명백한 허위내용의 문건이나 익명 관계자의 허위진술을 인용해, 서평이 마치 금번 옵티머스 사기사건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거나 모종의 역할을 한 것처럼 보도하는 최근 일부 언론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어떤 의도로 서평이 옵티머스 사기사건에 관여하거나 역할이라도 한 것처럼 허위 내부문건이 왜 작성되고 유포되는지 유감이며 황당하기 조차하다"며 "그 내부문건들의 작성경위나 허위성이 신속히 규명돼 사실무근의 음해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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