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9억7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징수를 위해 2차 가택 수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남용희 기자 |
서정협 권한대행, 국정감사서 밝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9억7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징수를 위해 2차 가택 수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고액체납자수는 1만5천여명에 전두환씨가 포함돼있다"며 "현재 9억7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했는데 어떤 징수 노력을 하고 있나"라고 질의했다.
이어 "2018년 한 번 나가서 6900만원 징수한 게 끝"이라며 "2년이 또 지났는데 다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서 권한대행은 "2018년 12월 연희동 자택을 수색, 압류한 그림 9점 중 2점을 공매채납해 징수했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보류돼 있는데,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 2차 가택수색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전씨가 체납을 하면서도 골프 라운딩을 하고, 고급식당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정치권, 언론에서 지적하면 움직이고, 그렇지 않으면 손 놓고 있는 듯한데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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