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국정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
서울시 국감…"공정성·객관성 지킬 수 있도록 할 것"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국정감사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지적에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김어준 뉴스공장을 살펴보면 정당별 출연횟수는 민주당 (관련 인사가) 238회고 국민의힘이 71회다. 또 진보성향 패널이 341회인데 보수성향은 75회다"며 "연도별 민주당 패널 출연횟수는 1년 만에 2배로 급증했고 진보성향 인사 출연이 편중돼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29일까지 민주당 인사가 패널로 출연한 횟수는 총 238회인 반면 국민의힘 인사는 71회로 3.35배 차이를 보였다. 또 시민단체 패널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진보성향 단체 관계자는 47회 출연한 반면 보수성향 단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 의원은 "방송윤리강령에 공공성과 공정성, 다양성, 객관성 등 내용이 있다. 또 TBS 방송강령에도 3조, 14조, 24조에 객관성, 균형, 정치적 활동을 하지말라는 등 내용이 있다"며 "이런 분석 결과에도 이같은 가치들이 지켜지고 있다고 보나"라고 질의했다.
또 "TBS 교통방송은 많은 시민들이 듣는 방송"이라며 "편파적으로 보도가 되고 패널 초청도 편파적이면 서울시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 이부분 통제하고 조언해야 할 필요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TBS도 당연히 방송윤리강령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며 "다만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방송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직접적으로 편성·제작에 관여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것 같다"며 "다만 시 투자출연기관이니 조금 더 공정성, 객관성, 독립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어디나 긍정평가, 부정평가는 있다"며 "방송이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긍정평가가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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