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협상 올해는 없다…서울지하철 임협 '무분규' 타결
입력: 2020.10.14 10:49 / 수정: 2020.10.14 10:49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금협약을 쟁의 또는 조정절차 없이 타결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왼쪽)과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금협약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금협약을 쟁의 또는 조정절차 없이 타결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왼쪽)과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금협약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래 처음…"코로나19 위기 공감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금협약을 쟁의 또는 조정절차 없이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는 13일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올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전 10시 30분에 교섭을 시작, 약 12시간에 걸쳐 임금인상 등 핵심쟁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끝에 오후 10시쯤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로써 노사는 올 8월14일 노조의 교섭안건 통보 이후 본교섭 3회, 실무교섭 6회, 분야별 실무소위원회 13회, 집중실무 4회 등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의견차를 좁히며 분규 없이 타결을 이뤄냈다.

이렇게 쟁의행위나 노동위원회 조정절차 등 별도의 충돌 없이 자율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한 것은 2017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승객 감소로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노사가 서로 대립보다는 상생과 화합의 관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합의안에는 정부지침을 준수한 2020년도 임금인상, 인권위 권고에 따른 가족수당 지급기준 개선 등 임금관련 11건과 육아휴직 등에 따른 장기결원 인력충원, 코로나19 관련 방역체계 구축 등 25건의 보충협약 내용을 담았다.

특히 노사는 직원 화합의 날 등 기존 예산 약 23억 원을 반납해 노사 공동으로 자율기금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의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서로 동의했기에 평화적인 교섭타결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시민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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