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추미애 사퇴' 차량 시위…충돌 없이 마무리
입력: 2020.10.10 17:05 / 수정: 2020.10.10 17:05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차벽 없애고 구호·하차 금지 조건은 유지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서울 도심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차량시위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경석 목사가 이끄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마포유수지주차장∼서초소방서(10.3㎞) △사당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사당공영주차장(11.1㎞) △도봉산역 주차장∼신설동역∼도봉산역 주차장(25.4㎞) △응암 공영주차장∼구파발 롯데몰∼응암 공영주차장(9.5㎞) △신설동역∼왕십리역(7.8㎞) 등 5개 구간에서 각 구간 차량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새한국은 시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정부의 '반미 친중' 외교정책을 규탄했다. 이 과정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벽' 대응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차량 시위보다 완화된 제한 통고를 했다. 개천절엔 차량 집회 주최 측이 사전에 시위 참가자의 이름·연락처·차량번호를 경찰에 제출해야 했으나 이번 시위에서는 차량번호만 요구했다.

그러나 새한국 측은 차량번호 제출 또한 '집회의 자유 훼손'이라는 이유로 거부했고 경찰은 대규모 집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이들의 의사를 수용했다.

다만 경찰은 참여 차량을 경로당 9대씩으로 제한하고 창문을 열고 구호를 외치거나 행진 도중 하차하는 행위, 주·정차 행위 등을 금지하는 조건은 유지했다.

새한국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에서 차량행진 집회를 하고 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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