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문건, 청와대·여당 인사 실명 없다"
입력: 2020.10.09 21:34 / 수정: 2020.10.09 21:40
옵티머스 투자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여권인사의 실명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9일 밝혔다./이새롬 기자
옵티머스 투자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여권인사의 실명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9일 밝혔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옵티머스 투자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여권인사의 실명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옵티머스 수사 과정에서 여러 문건을 확보했으나 청와대, 여당 인사의 실명이 나온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검찰이 청와대 5명, 여당 인사 7명의 실명이 명시된 로비·펀드수익자 문건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에는 일부 실명이 기재됐으나, 청와대와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불러 문건 작성 취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피의자신문조서에 남겼고, 관련자 조사,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 문건 내용을 수사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옵티머스 수사 과정을 대검찰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를 놓고도 "수사진행에 따라 범죄 혐의가 소명되는 로비스트의 수사경과 등을 대검에 계속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거액의 펀드 사기 범행이 가능했던 배경, 로비 의혹 등 자금 사용처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옵티머스 사태는 공공기관 등 안정성 높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500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은 뒤 부실기업이나 대부업체 등에 투자한 사건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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