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에 "있을 수 없는 일" 반발[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옵티머스자산운용 고문을 지내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채동욱 전 총장 쪽은 8일 입장문을 내 "마치 채동욱 변호사가 봉현물류단지 사업 관련 단체장을 면담해 청탁을 한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BS는 이날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 '채 전 총장은 2020년 5월 8일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과 면담, 패스트트랙 진행 확인"이라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또 '인허가 시점은 9월, 예상 차익은 1680억 원'이라고 나와있다고 했다. 옵티머스가 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하던 물류단지 사업이 불투명해지자 채 전 총장이 역할을 했다는 의심이다.
채 전 총장 쪽은 "모 지방단체장 초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였고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어떤 말을 꺼낸 사실조차 없었다"며 "그런 말을 초면의 지사에게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한다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패스트트랙'도 국회에서 일어난 사건 때 들었을 뿐 그외에는 처음 듣는 용어이며, 인허가 시점과 예상수익 등 내용도 보도에서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채 전 총장 쪽은 "그후 이 사업을 추진하던 지인과 사적인 대화를 하다 '내가 만나 뵌 도지사께서 도에 대한 투자유치에 매우 적극적이시니 열심히 사업을 추진해보라'고 덕담을 건낸 적은 있는데 그 말이 와전된 것이 아닌지 짐작될 뿐"이라고 해명했다.
옵티머스 관계자와 봉현물류단지를 놓고 대화한 적도 없으며 이 사업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어떤 관계인지도, 사업의 경과도 모른다고 했다.
채동욱 전 총장이 소속된 법무법인 서평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옵티머스측과 지난해 5월경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6월 법인 요청으로 계약을 해지했다. 그 사이 자문내용은 비밀유지 의무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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