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장들 "의대생 국가고시 치르게 해달라"
입력: 2020.10.08 11:18 / 수정: 2020.10.08 11:18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등 주요대학병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와 관련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대국민사과문 발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국 주요 대학병원 병원장들이 의대 본과 4학년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아주 힘든 시기에 의대생이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연수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기에 2700명의 의사 배출이 안 되는 상황, 특히 가장 활발하게 환자를 돌볼 우리 의사들이 배출되지 못하는 정말 상상하기 힘든 현실에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원장은 "6년 이상 열심히 학업에 전념했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한 번 기회를 허락해달라"며 " 이번에 국가고시가 정상화된다면 아마 의대생들은 이전과 다른 국민들을 위하는 진정한 의사로 태어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25개 서울시 구의사회 회장단이 국민권익위에 '의사국가고시 실시 촉구' 민원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전국 의대 본과 4학년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확대·공공의대 설립 등을 철회하라며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 형평성 등을 고려해 국민이 양해해야 추가시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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