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가 총 2300여명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주춤해지는 추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
하루새 13명 늘어 증가세 다소 주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자가 총 2300여명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주춤해졌고 이상반응 사례도 추가되지 않았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독감백신을 접종한 건수는 2일 기준 전국 15개 시·도 2303건이다.
1일 기준 2290명에서 하루 사이 13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세는 다소 꺾인 상태다.
처음 집계한 9월 25일 105명을 기록한 뒤 224→324→407→873→1362명→1910→2290명→2303명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73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 361명, 전북 326명, 인천 214명, 경북 161명, 서울 149명, 부산 109명, 대구 105명, 충남 74명, 세종 51명, 전남 40명, 대전 17명, 경남 14명, 제주 8명, 충북 1명 순이다.
질병청이 상온노출 독감백신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접종중단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9월 21일까지 접종한 사람이 142개 의료기관 1599명(69.4%)에 달했다.
접종중단을 일선 의료기관에 통지한 22일 접종한 건수는 124개 기관 458명(19.9%)으로 집계됐다.
9월21~22일 이틀 동안 접종자 10명 중 9명 꼴인 89.3%가 백신을 맞은 셈이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몸살 등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새로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 12명이다.
지금까지 상온 노출 의심 백신으로 접종한 병·의원은 전국 280곳이며 경기가 93곳으로 가장 많다.
현재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으로 13~18세, 62세 이상 접종용이다.
질병청은 일선 의료기관이 무료접종 사업 시작 전 접종을 시작했거나, 정부 조달 물량과 민간 조달 물량을 구별하지 않고 사용해 접종건수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의 접종중단 통지를 확인하지 못 하고 접종한 사례도 발견됐다.
lesl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