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곳곳 '드라이브 스루' 집회…큰 충돌 없어
입력: 2020.10.03 15:37 / 수정: 2020.10.03 17:34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집 앞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집회를 하고 있다./이효균 기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집 앞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집회를 하고 있다./이효균 기자

경찰, 800명 투입 광화문광장 진입 봉쇄…일부 기자회견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일부 불허된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가 큰 충돌없이 진행 중이다.

8.15집회 참가자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1시쯤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감 중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입장문을 낭독했다.

전 목사는 입장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하고 광화문집회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최소 인원이 참가한 기자회견은 별 충돌 없이 끝났다.

법원 허가를 받은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도 열렸다.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차량 9대에 나눠 타 경기도청을 출발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수감 중인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로 진입해 경적을 울리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주거지 부근을 지났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 모 아파트 앞까지 차량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집 앞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집회를 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한민국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집 앞 도로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집회를 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역시 보수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이날 오후 2∼4시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 구간에서 차량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돌발 대규모 집회를 막기 위해 서울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차량을 검문했다. 경비경찰 21개 중대 등 800여명도 투입했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펜스와 차벽을 설치해 광장 진입을 봉쇄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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