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후유증 겪는다…'피로감 호소 가장 많아'
입력: 2020.09.29 22:36 / 수정: 2020.09.29 22:36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완치 후유증으로는 피로감이 가장 높게 나왔다. /임세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완치 후유증으로는 피로감이 가장 높게 나왔다. /임세준 기자

응답자 91.1%…'최소 1개 이상 코로나19 후유증 있다' 밝혀

[더팩트│성강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완치자 10명 중 9명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완치 후유증으로는 피로감이 가장 많았고, 집중력 저하와 후각·미각 손실 등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코로나19 완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관련 온라인 설문을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완치자 5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965명(16.7%)이었다. 이중 91.1%인 879명이 '최소 1개 이상의 후유증이 있다'고 했다.

후유증 유형으로 피로감(26.2%)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집중력 저하(24.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심리·정신적 후유증, 후·미각 손실 등이 꼽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자세한 분석을 거쳐 곧 논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 자금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 16곳 가량의 의료기관이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오래 기간을 잡아 3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분석과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된 환자들에 대해 내년 중 폐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분석을 해 합병증을 확인하고 일일이 혈액 검체를 확보해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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