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특화한 마스크 기술들을 공개했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한 달 만에 재개된 21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선일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인근 학원에서 나눠주는 마스크를 받고 등교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서울기술연구원 국제기술공모 수상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기술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특화한 마스크 기술들을 공개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국제 기술공모 수상작 6건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 특화된 신개념 마스크 기술'을 주제로 총 상금 1억원을 걸고 올 3~5월 진행됐다.
주요 수상작을 살펴보면, ㈜베이서스가 제안한 바이러스 흡착형 마스크 기술은 강력한 흡착기능이 있는 수산화아파타이트(HAp+)를 코팅한 원단을 KF80과 K94 마스크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건용 마스크에 바이러스 흡착기능을 추가한 코로나19 특화 기술이다.
㈜엘스텍이 제안한 고체산소기술이 적용된 항균 기능성 마스크 기술은 강력한 항균 기능이 있는 고체산소를 마스크 부착형 패드로 제작, 기존 KF80과 K94 마스크에 활용할 수 있다. 고체산소패드는 뛰어난 제습기능도 갖춰 탈취 및 마스크의 정전기 기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파미니티는 국내에 자생하는 엉겅퀴, 민들레 등으로부터 항바이러스·항균·탈취 기능을 갖춘 물질을 개발했다. 스프레이 또는 원단 형태로 마스크에 적용할 수 있다.
헝가리의 페니베시 에바(Fenyvesi Eva) 박사가 제안한 싸이클로덱스트린(Cyclodextrin)을 활용한 바이러스 포집형 마스크 기술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싸이클로덱스트린은 어묵, 오렌지주스 등에서 식품첨가물로 널리 이용된다. 이 기술은 싸이클로덱스트린의 원통형 분자구조를 마스크 원단에 적용, 바이러스를 포집할 수 있는 기능성 마스크를 제조한다.
이밖에 키토산 함유 섬유를 활용한 항균마스크 기술, 점성 물질을 활용한 바이러스 흡착 마스크 기술도 이번 공모에 선정됐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공모에서 선정된 신개념 마스크의 혁신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실증해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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