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보름여 만에 10명대를 나타냈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보름여 만에 10명대를 나타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9명 늘어난 523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확진자가 10명대를 기록한 것은 8월11일 15명으로 집계된 뒤 48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19명은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4명,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 3명, 강남구 대우 디오빌플러스 1명, 신도림 역사 관련 1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1명 등이다.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뒤 26일까지 23명, 27일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27명(서울 2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도봉구 황실사우나 이용자 1명, 황실사우나 관련 확진자의 가족 2명이다. 앞서 센터 확진자가 황실사우나를 이용했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우나 직원과 이용자들이 추가로 확진됐다.
삼모스포렉스에서는 직원 1명이 15일 최초 확진된 뒤 26일까지 23명, 27일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9명(서울 2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4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지난 주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확진자는 총 240명으로, 일평균 34.3명이 발생했다. 2주 전 43.1명과 비교하면 20% 감소한 수치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줄었다. 2주 전에는 전체 확진자의 26.2%였는데 지난 주는 17.5%를 나타냈다.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다소 낮아졌다. 2주 전은 32.8%, 지난 주는 23.8%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소모임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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