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에 사과 한마디 없어"…첫 고발인 조사
입력: 2020.09.28 11:33 / 수정: 2020.09.28 11:33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세정 기자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가운데)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세정 기자

내일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경찰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박덕흠 무소속 의원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시민연대 '함깨', 참자유민주연대는 28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앞에서 첫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박 의원을 직권남용과 부패방지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당시 박 의원이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에서 400억 원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언론보도와 시민단체 조사 등을 통해 추정 액수는 총 3000억 원대 규모로 늘어났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 출석에 앞서 "박덕흠 의원은 2012년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며 "그 기간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한 것이나 특정기술 조건부 입찰한 것은 명백히 박 의원이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국민에 대한 사과 하나도 없이 오로지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탈당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명확한 근거와 사실만 가지고 고발을 했다. 박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즉각 사퇴하고,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태 시민연대'함깨' 대표도 "이해충돌이 명백한 사람이 국토교통위, 기재위, 행안위를 돌아가면서 운영위원회를 할 수 있느냐.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비호가 없었으면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소한 국민에게 사과의 말 정도는 해야하는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가운데)이 28일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박덕흠 무소속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가운데)이 28일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박덕흠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3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들 단체는 증거를 더 모아 29일 박덕흠 의원을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박 의원을 고발하며 재산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도 고발한 바 있다. 조 의원에 대해서도 "어떠한 반성이나 성찰도 없이 남들에 대한 비난에만 열을 올리는 조 의원도 의원직을 사퇴하고 철저한 수사로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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