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2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탄핵안)은 부결됐다./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탄핵안)이 부결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 불신임 안건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242명 중 203명이 출석했다. 출석 대의원 중 불신임안에 114명이 찬성, 85명이 반대, 4명이 기권했다.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총회 규정 상 참석 대의원 3분의 2 찬성(136명) 기준을 충족하진 못했다.이로써 최 회장은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약 7개월 정도 남은 상태다.

이날 최 회장 등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한 주신구 의협 대의원은 의협과 정부·여당의 합의안을 "항복문서"라고 지칭하면서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최 회장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앞선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부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는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표결에 앞서 최 회장은 "회장 불신임안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저는 국가시험 관련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법안과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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