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이 곳 교사가 참석한 성경모임에서 총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도봉구 데이케어센터 15명 확진…LG트윈타워도 5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이 곳 교사가 참석한 성경모임에서 총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뒤 23일까지 1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이라며 "이 중 어린이집 관계자가 3명, 원생이 2명, 가족 3명, 최초 확진자 관련 성경모임 2명, 성경모임장소 방문자 3명"이라고 밝혔다.

교사 확진자는 앞서 13일 동대문구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 모임 참석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성경모임 장소 방문자 중에서도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이 어린이집에서는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원아의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31명이 검사를 받아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 1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영등포구 소재 LG트윈타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곳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21일 최초 확진된 뒤 23일까지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이며 모두 같은 회사 소속이다.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과 이 곳 교사가 참석한 성경모임에서 총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새롬 기자

현재까지 같은 층 근무자 및 접촉자 55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음성 15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5명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여러 팀이 협력 업무가 많아 회의를 수시로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의 때 마스크는 착용했으나 음료 등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파악돼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9명 늘어난 50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9명은 집단감염 24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어린이집과 LG트윈타워를 비롯해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4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 도봉구 소재 아파트 2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 종로구청 관련 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등이다.

또한 시의 분류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도봉구 예마루 데이케어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국장은 "22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1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14명이 확진됐다"며 "(검사를 받은) 직원 7명 중 6명이, 이용자는 8명이 모두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