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8일 만에 두 자릿수…수도권 누적 1만명 넘었다
입력: 2020.09.20 11:29 / 수정: 2020.09.20 11: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선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선화 기자

지난달 13일 이후 최소…국내 발생 72명 중 수도권 55명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 증가한 2만297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3일 56명 이후 38일 만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부터 37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441명을 기록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00명대, 200명대를 거쳐 10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는 17일 연속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72명이고,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72명 가운데 55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28명, 경기 24명, 인천 3명이다. 이 밖에 부산 6명, 경북 4명, 대구 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 각 1명씩이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28%를 넘고,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확진자 감소에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어 보인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7539건으로, 직전일 1만2797건보다 적었고 평일인 17일 하루 이뤄진 검사 건수(1만4473건)에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 관련 확진자가 전날(19일) 낮까지 총 24명이다.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에서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의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이후 총 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경기 고양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19명,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16명,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48명이 누적 확진되는 등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총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선화 기자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총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선화 기자

수도권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총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 명을 넘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해외 유입은 10명으로 전날 4명보다 다소 늘었다. 6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 3명, 터키 2명, 독일·미국·이라크·인도네시아·일본 각 1명씩이며, 내국인이 1명, 외국인이 9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83명이 됐다. 국내 치명률은 1.67%다. 위·중증환자는 146명으로 집계됐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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