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인사청탁' 의혹제기 전 대령·SBS 수사 본격화
입력: 2020.09.18 14:05 / 수정: 2020.09.18 14:0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고발한 추 장관 아들 친척 경찰조사 받아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친척이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친척은 서 씨가 카투사 복무 시절 인사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서씨의 친척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대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통화에서 서씨 측이 카투사 입대 당시부터 동계올림픽 개최 때도 인사 청탁 압력을 넣었으나 거절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신병 훈련 수료식 후에는 추 장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청탁을 하지말라고 40분간 교육했다고도 주장했다. SBS는 이 통화 녹취록 내용을 보도했다.

서씨 측은 이 전 대령과 따로 만나거나 인사 청탁을 한 적이 없고 신병 훈련 수료식 때 다른 장병 가족들과 함께 교육받은 것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령은 서씨 측이 고발하자 공개서신에서 추 장관 남편과 시어머니를 따로 교육했다는 말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당시 자신의 참모들에게 서씨 측이 인사청탁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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