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울광장 사용 찬반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던 퀴어문화축제가 올해는 온라인 축제로 열린다./더팩트 DB |
퀴어퍼레이드도 무관중 무대행사 생중계 대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매년 서울광장 사용 찬반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던 퀴어문화축제가 올해는 온라인 축제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세에 따른 결정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8~29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조직위원회는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이미 두 차례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며 "이번에 확정된 일정 동안에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호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 메인행사인 한국퀴어영화제, 서울퀴어퍼레이드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퀴어문화축제의 상징적 행사인 퀴어퍼레이드는 다양한 공연을 중심으로 한 무관중 무대 프로그램을 유튜브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퀴어문화축제는 애초 예년처럼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6월로 연기됐다가 다시 9월로 넘어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퀴어문화축제는 매년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승인 문제를 놓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반 동성애단체의 반대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을 승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거셌다.
서울시는 당시 서울광장 사용신고를 절차상 수리했을 뿐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용신고 수리된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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