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빨리 수사"…시민 4만명 검찰에 진정서 접수
입력: 2020.09.17 11:56 / 수정: 2020.09.17 11:56
시민 4만여 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세정 기자
시민 4만여 명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세정 기자

"5개월째 고발인 조사도 없어…잣대 공평해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시민 4만여 명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와 은우근 광주대 교수 등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 촉구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김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고발하고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수사를 시작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의 처와 국민에게 적용되는 공정의 기준이 다르냐"며 "김 씨에게 해당된다고 여겨지는 50억 이상 주가조작 사건의 공소시효는 겨우 5개월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상장 전후 시세조종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 2월 '뉴스타파'는 '윤석열 아내 김건희-도이치모터스 권오수의 수상한 10년 거래'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권 회장이 2010~2011년에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통하던 이 모 씨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했고,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황희석 변호사 등은 지난 4월 김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검찰 직제개편에 따라 최근 형사6부로 재배당됐다.

이들은 지난 4월 김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고발하고,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세정 기자
이들은 "지난 4월 김 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고발하고,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 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세정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희종 교수 등은 "서울중앙지검 이성윤 지검장께 요청한다. 김 씨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지시해달라"며 "조금의 불공정함이 없는 공평한 잣대로 김 씨를 수사하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진정서에는 김민웅 경희대 교수와 우희종 교수, 은우근 교수, 류근 시인 등 총 4만9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후 법무부에도 제출할 계획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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