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피해자' 방송인 김한석 법정 선다
입력: 2020.09.17 09:41 / 수정: 2020.09.17 09:41
방송인 김한석(사진)이 17일 라임 사태 재판에 피해자로서 증인석에 앉는다. /더팩트DB
방송인 김한석(사진)이 17일 '라임 사태' 재판에 피해자로서 증인석에 앉는다. /더팩트DB

'30년 착실히 모은 돈 손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재판에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한석이 증인으로 나온다. 김 씨는 라임 펀드 가입자이자 피해자로, 라임 사태로 기소된 전 증권사 센터장의 육성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 피해자 법률 대리인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되는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재판에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제 의뢰인 김한석 씨가 증인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씨가 30년간 방송인으로 성실하게 생활하며 착실히 모은 돈을, '손실 가능성은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장 전 센터장 말을 그대로 믿어 라임 펀드에 가입한 것이 이 사건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씨는 라임 피해자들의 피해 구제에 매우 중요한 증거 자료와 범죄자들을 구속시키는데 단초를 제공하는 용기를 내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사금융 알선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 전 센터장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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