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걱정…'제로페이'로 전자출입명부 작성하세요
입력: 2020.09.16 11:24 / 수정: 2020.09.16 11:24
서울시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편의를 위해 기존 네이버, 카카오톡을 활용한 수단 외에 제로페이 인증을 도입한다. 8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을 찾은 시민이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서울시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편의를 위해 기존 네이버, 카카오톡을 활용한 수단 외에 제로페이 인증을 도입한다. 8월31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을 찾은 시민이 출입구에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가맹업소 26만개, 카드가맹점의 48%…서울시 "별도 단말기 불필요"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에 제로페이를 활용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16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전자출입명부로 사용되는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QR코드 인증과 함께 서울 전역에 이미 설치돼 있는 제로페이 QR코드도 추가해 전자출입명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18일부터 매장에 설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출입인증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 방법을 사업주가 별도로 출입인증을 위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매장의 제로페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출입이 인증된다.

현재 서울의 제로페이 가맹점은 26만여 곳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의 48% 수준이다.

한 실장은 "정부는 6월부터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지만 QR코드 인식을 위해 별도의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고 사용방법이 번거로워 아직 많은 사업장에선 수기명부 작성이 이뤄진다"며 "암호화된 QR코드 방식과는 달리 종이에 직접 개인정보를 쓰는 수기명부는 여러 방문자 정보가 한 장에 기록돼 개인정보 노출 등 문제가 제기됐다"고 도입 배경을 밝혔다.

이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는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활용되며, 4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서울시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편의를 위해 기존 네이버, 카카오톡을 활용한 수단 외에 제로페이 인증을 도입한다. 사진은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 모습. /이동률 기자
서울시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 편의를 위해 기존 네이버, 카카오톡을 활용한 수단 외에 제로페이 인증을 도입한다. 사진은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 모습.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51명 늘어난 479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13명, 기존 확진자 접촉이 20명, 해외접촉 2명, 감염경로 확인 중인 환자가 16명이다.

특히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158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15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업체는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사무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였다. 또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 안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건물 내 다른 층 상주자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목사가 12일 최초 확진된 뒤 14일까지 9명, 15일 1명이 추가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확진자와 관련된 유치원, 아동센터 등 88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나머지는 음성이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가 시행된 8월19일 이후인 8월30일과 9월6일 2차례에 걸쳐 대면예배 및 온라인 예배를 위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확진자도 3명 추가돼 32명(서울 2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2365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1명, 음성 221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또한 다른 시도에서 이 병원 환자 간병을 위해 방문한 보호자 1명이 14일 확진돼 병원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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