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생활임금 시간당 1만702원…1.7% 인상
입력: 2020.09.16 09:42 / 수정: 2020.09.16 09:42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이 올해보다 1.7% 오른 시간당 1만702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 제공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이 올해보다 1.7% 오른 시간당 1만702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 제공

최저임금보다 23% 많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는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7% 오른 시간당 1만702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보다는 23%(1982원) 많은 액수다.

서울형 생활임금은 노동자가 일을 해서 번 소득으로 주거비, 교육비, 문화생활비 등을 보장받으며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실제로 생활할 수 있는 임금 수준이다.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지출 등을 고려해 매년 정한다.

내년 생활임금 적용대상자는 법정 노동시간인 209시간을 근무하면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한 달에 223만 6720원을 수령하게 된다.

적용대상은 공무원 보수체계를 적용받지 않는 시 및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노동자, 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노동자, 뉴딜일자리참여자 등 총 1만여 명이다.

내년 생활임금은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여건, 도시노동자 3인 가구의 가계지출 등 각종 통계값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도입 7년차인 서울형 생활임금은 그동안 시급 1만원 시대를 비롯해 정부 최저임금과 타시도 생활임금 인상을 견인하는 성과를 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상황과 서울시의 재정적 여건 등을 고려해 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