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신촌세브란스 병원 신규 확진자 3명, 총 32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13일 이 교회 목사와 교인 3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전날인 14일 6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조치가 내려진 뒤인 8월30일과 이달 6일 두 차례에 걸쳐 신도들이 교회에 모여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확진자와 관련된 유치원, 아동센터 등 88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교회는 긴급방역과 함께 일시 폐쇄된 상황이다.
시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교회 대면 예배는 계속 금지된다"며 "모든 종교시설 행사는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소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32명 늘어난 4743명으로 집계돼 진정세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32명은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 13명, 경로 확인중 9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우리교회를 비롯해 강남구 K보건산업 3명, 관악구 판매업소 1명 등이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 오전 3명 더 발생했다. 3월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병동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폐쇄된 가운데 운영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임세준 기자 |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는 직원 1명이 9일 최초 확진된 뒤 13일까지 10명, 14일 3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14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52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회사는 업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사무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였고, 직원 대다수가 사무실 안에서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신촌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시도에서 세브란스병원 환자의 간병을 위해 방문한 보호자 1명이 14일 확진판정을 받아 병원과의 연관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이날 오전 0~10시 사이에는 관련 확진자가 3명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32명(서울 2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환자와 보호자다.
현재까지 2343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1명, 음성 2202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병원 내 오염의심지역 조사를 위해 병동, 치료실, 휴게실 등의 환경검체 90건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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