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감염경로 미확인 26.4%…안심 못 해"
입력: 2020.09.14 11:56 / 수정: 2020.09.14 11:56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이 8월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이 8월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무증상 확진자도 31.2%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최근 확진자 감소세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11시2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운영된 지난 2주 간 서울의 일일 평균 확진자는 두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며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대형병원, 요양병원, 어르신 시설 등 위험시설에서도 감염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서울 확진자 중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는 26.4%고, 무증상자 비율도 31.2%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해제에 따라 시도 이날부터 일부 조치를 완화한다. 이에 따라 PC방·음식점·제과점·카페 등의 영업이 정상화된다.

서 권한대행은 "시민들은 오늘부터 적용되는 2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생활해주기를 바란다"며 "만남과 모임은 기존과 동일하게 자제하고 마스크착용, 손씻기, 출입명부 작성 등 지침은 더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주말인 12일과 13일, 약 한 달 만에 확진자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데 대해서는 "주말에 검사자수가 줄어든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는 보통 1~2주 뒤 나타나는데, 그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41명 늘어난 47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도 12일 0시와 비교해 31명이 증가해, 한달 전인 8월13일 이후 가장 낮은 숫자를 나타냈다.

시는 지난 주말 자치구와 함께 종교시설 2432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교회 뿐만 아니라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로 점검대상을 확대했다.

서 권한대행은 "교회 16곳이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은 적발, 집합금지명령 등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외에는 모두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준비 중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법률적 검토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액을 산정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산정 내역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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