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에 완전체된 '수인선' 오늘(12일) 개통…수도권 남서지역 '직결'
입력: 2020.09.12 14:27 / 수정: 2020.09.12 14:27
지난 1995년 기본설계 이후 25년만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철도가 완전 개통됐다. 개통 이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덕인 기자
지난 1995년 기본설계 이후 25년만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철도가 완전 개통됐다. 개통 이후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덕인 기자

수인·분당선 한 몸…1995년 협궤노선 폐선 이후 25년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 1995년 기본설계 이후 25년만에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철도가 완전 개통됐다. 완전 개통 이후에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이 크게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수원~인천 복선전철(이하 수인선)이 전 구간 개통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일제 수탈을 상징하는 우리나라 마지막 협궤철도를 표준궤도의 광역철도로 개량하는 수인선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진행돼다. 협궤철도는 철도 궤간의 폭이 표준궤도인 1435mm보다 좋은 궤도(762mm)를 말한다.

25년 전인 1995년 기본설계를 시작한 이 사업은 그해 7월부터 2004년 5월까지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이 진행됐다. 이어 2004년 12월 경기도 오이도와 인천 송도를 잇는 13.1km 구간의 1단계 공사가 시작됐고 2012년 6월 개통됐다.

또한 지난 2016년 2월 2단계 구간인 인청과 송도 7.3km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에서 오이도역까지 총 20.7km, 4개 역이 운행됐다. 인천과 오이도 구간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약 3만5000명이다.

3단계 구간인 수원~고색~오목천~어천~야목~사리~한대앞을 연결하는 구간은 19.9km다. 이 구간이 이날 개통되면서 1995년 12월 기존 협궤노선 폐선 이후 25년만에 수원과 인천 구간의 '수인선'이 하나의 철도로 연결됐다.

기본설계에 이어 1단계 공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총 3단계로 나눠 진행된 수인선 공사에는 총 2조74억 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이번 수원~한대앞 개통으로 수인선(수원~인천)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며 "수인선‧분당선 직결 시 총 운행거리가 108㎞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세 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6칸 전동열차로 운행되는 수인선‧분당선으로 인해 향후 교통 편의성이 증대될 예정이다.

직결운행 횟수는 평일 96회(상행 48회, 하행 48회), 휴일 70회(상행 35회‧하행 35회)이며, 운행 시간은 수원역 하행 기준 오전 5시36분부터 자정 0시17분까지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에는 평균 25분 시격 수준으로 운행된다.

또한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인천과 시흥‧안산‧화성‧수원 등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용인‧성남 등 경기 동부지역간 이동이 편리해질 수 있다. 주요 거점역인 수원역(KTX, 경부선 일반철도, 1호선, 분당선 이용 가능)으로 가는 거리와 시간이 모두 크게 줄어들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1호선 기준 인천-구로-수원 경로가 90분이 소요되지만, 인천-수원 경로는 70분이 소요돼 약 20분이 줄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인천, 시흥, 안산, 화성에서 수원역까지 전철망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금정역 및 구로역까지 이동해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다"며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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