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박상학 "트럼프에 전광훈 지지 호소하겠다"
입력: 2020.09.08 13:57 / 수정: 2020.09.08 13:57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소송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오른쪽)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소송 변호인단 강연재 변호사(오른쪽)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은경 본부장 향해 "앵무새처럼 따라 하지 말라" 비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재수감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이 "대한민국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국민소송을 제기할 뜻도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및 국민소송 변호인단은 8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변호인단의 강연재 변호사는 "보석 취소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정치권력의 겁박에 당당히 버텨내지 못한 사법부도 유감이지만 더욱 패악한 것은 권세를 잡은 위정자들이 보인 헌법정신 유린 작태"라고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대통령부터가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초조했는지 연일 전 목사를 겨냥해 코로나19 책임을 전 목사 한 명에게 뒤집어씌웠다"며 "사실상 법원을 강하게 압박했고, 명령과 독촉을 법원에 공개적으로 하달한 것"이라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서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변호사는 "김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수장으로 대한민국 건국·헌법 정신과 법원이 말하는 의미를 깊이 새겨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문 대통령에 버금가는 죄악의 편에 선 인권침해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도 비판을 이어나갔다. 강 변호사는 "방역전문가면 전문가답게 정부가 원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할 것이 아니다"라면서 "핵심 통계와 정보, 세계 전문가들이 인정할만한 발표를 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무소불위 공권력을 방역의 거짓 핑계로 행사해 국민 피해자가 있다"며 소송을 위한 사이트를 소개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도 참여했다. 박 대표는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저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우더니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내일(9일) 강연재 변호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애국자 전 목사 구속에 항의하고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전날(7일)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지난 4월20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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