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제8호 태풍 '바비(BAVI)' 북상 당시 인천 마시란로의 해변의 모습.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백로'(白露, 이슬이 내리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이자 월요일인 7일은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겠다. 비는 적게는 50mm에서 많게는 400mm 이상이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상하는 태풍과 근접한 강원영동, 경상도, 제주도에서는 순간 풍속이 최대 시속 90∼145㎞에 이르겠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은 시속 35∼110㎞, 그 밖의 지역은 시속 35∼70㎞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또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태풍이 접근하면서 기상조(태풍이나 저기압이 통과할 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가 더해져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m가량 더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높은 파도가 일면서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시설물 파손과 침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상도에서 100∼300㎜이며 많은 곳은 400㎜ 이상 내리겠다. 또, 제주도 산지와 지리산, 덕유산 부근은 300㎜ 이상, 전남과 전북 동부 내륙, 제주도는 100∼200㎜, 그 밖의 전국은 50∼100㎜ 규모의 비가 내리다, 늦은 오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부터 그치겠다.

전국 아침 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0도, △청주 20도, △대구 23도, △광주 20도, △전주 19도, △부산 24도, △제주 22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대전 23도, △청주 23도, △대구 26도, △광주 22도, △전주 23도, △부산 26도, △제주 26도 등으로 전망된다.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1.5∼5.0ｍ, 남해 앞바다에서 4.0∼10.0m, 동해 앞바다에서 2.0∼12.0ｍ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2.0∼8.0ｍ, 남해 3.0∼12.0ｍ, 동해 3.0∼12.0ｍ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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