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정은경은 가짜영웅"…살인죄로 검찰 고발
입력: 2020.09.04 13:33 / 수정: 2020.09.04 13:33
지난15일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살인죄로 고발했다. /더팩트 DB
지난15일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살인죄로 고발했다. /더팩트 DB

광화문집회 참가 단체…"코로나 재확산 진원지는 정은경" 주장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8·15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살인죄로 고발했다.

정치방역고발연대·공권력감시국민연합·자유민주국민운동·공권력피해시민모임 등 광화문집회에 참가했던 보수단체들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경 본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 본부장에게 직권남용과 강요, 직무유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불법 체포 및 감금 교사,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교사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정은경 본부장이 정치방역의 앞잡이가 돼 대한민국 국민을 코로나19 공포로 몰아넣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러 전문가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중국 국경을 폐쇄하라는 의견을 냈지만 정 본부장이 이를 정치적 의견으로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 전문가인 정 본부장이 결과적으로 온 국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침해하는 등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몰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들은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만들어 국민의 감각을 무디게 했다"며 "이번 코로나19 소동의 진원지가 바로 정은경 본부장"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정 본부장을 시작으로 방역당국과 정부 관계자들을 이어 고발할 방침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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