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석취소 여부를 빨리 심리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
3일 의견서 재판부에 제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보석취소 심리를 신속히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는 전날(3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취소 신속 심리 의견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한 전 목사의 상태와 보석취소 심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지법 관계자는 "검찰의 보석취소 청구 이후 (검찰과 전 목사) 양측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심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과 전 목사 측은 보석취소 청구 후 각각 6차례, 2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의견서 등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의견서를 파악한 뒤 심리 방향이나 심문기일을 정할 방침이다. 보석취소 여부는 서면으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심문이 필요하면 별도의 기일을 지정한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까지 선거권이 없는 상태임에도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올 3월 구속기소 됐지만 4월 보석 석방됐다.
이후 검찰은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6일 보석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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