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언론사 헤럴드를 운영할 당시 사옥을 헐값으로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됐다./더팩트 DB |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에 배당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언론사 헤럴드를 운영할 당시 사옥을 헐값으로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의 지인인 A씨는 지난달 26일 홍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이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 측은 홍 전 의원이 과거 헤럴드를 운영하면서 사옥을 제값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아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이 2005년 3월 헤럴드 사옥을 명동타워에 285억원에 매각했는데 명동타워는 불과 1년여 만에 이 건물을 한국화이자에 580억원에 팔았다.
A씨 측은 홍 전 의원이 직접 한국화이자에 매각하며 제값을 받을 수 있었는데도 고의로 명동타워에 팔아 295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또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가족들을 회사 임원으로 등재해 임금을 부당 지급한 의혹도 받는다.
bohen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