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배정한 기자 |
직권남용 혐의로 추미애 장관 수사의뢰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 시민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추 장관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는 육군 카투사 부대에서 근무 중 병가를 쓴 후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에 연락해 휴가 처리를 요청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법세련 이종배 대표는 "추 장관의 지시 없이 부대에 전화해 서 씨의 휴가 연장을 문의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추 장관이 지시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이 대표는 "추 장관이 병가 연장 관련 전화를 지시했다면 직권을 남용해 불법하게 행사한 것"이라며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도 의혹과 관련해 서 씨와 보좌관, 군 관계자 등 총 5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날(2일)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의 보좌관이 전화로 서 씨의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군 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서 씨는 변호인을 통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