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한반도 강타…사망자 발생·원전 4기 자동정지
입력: 2020.09.03 06:59 / 수정: 2020.09.03 06:59
매우 강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앞바다에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시스
매우 강한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1리 앞바다에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뉴시스

이재민 22명·일시대피 2280명…12만 가구 정전피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현재 사망자 1명, 이재민 22명, 시설피해 858건 등이 발생했다.

사망 사고는 부산 사하구에서 일어났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던 60대 여성이 강한 바람에 창문이 부서지면서 유리 파편에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재민은 강원 양양·고성, 제주, 경남 김해, 부산 동해 등 4개 시도 5개 시군구에서 17세대 22명이 발생했다.

일시 대피자는 8개 시도, 48개 시군구에서 1505세대 2280명에 이른다. 이중 1415세대 201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 한 상태다.

가로수·신호등 파손, 도로 침수 등 시설피해는 858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16건으로 가장많고 부산(141건), 울산(52건), 강원(33건)의 피해가 크다.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가 외부 소외전원이 상살돼 자동정지됐으나 비상발전기는 정상가동 중이다. 방사선 물질누출은 없다.

12만1949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해 현재 3만37990가구가 복구 완료됐다. 부산이 4만9284 가구로 가장 많고 제주 4만752가구가 피해를 봤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동해시 앞바다로 진출해 시속 70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시속 140km(초속 39m)를 기록 중이다.

오전 중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부장)은 전날 밤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자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중대본과 공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 등을 당부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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