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코카인 은닉 선박 첩보[더팩트ㅣ박나영 기자] 냉동닭고기 컨테이너에 124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숨겨 부산항으로 들어온 선박이 검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국제마약사범을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남미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입국하려던 15만3000톤급 선박을 압수수색하고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초 국정원으로부터 다량의 코카인을 실은 이 선박이 동남아를 거쳐 부산신항으로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선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냉동닭고기 컨테이너 1곳에서 47개로 개별포장된 코카인 49.8kg(약 124억5000만원)을 압수했다.
검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코카인 밀수범 특정을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우리나라가 마약류 밀수 경유지로 이용되는 것을 포함해, 마약류 밀수입·수출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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