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19개뿐인데…"내달초 코로나19 중증환자 130명"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0.08.26 12:38 / 수정: 2020.08.26 12:38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는 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입구에서 출입 절차를 밟고 있다./이새롬 기자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이어지는 20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찾은 시민들이 입구에서 출입 절차를 밟고 있다./이새롬 기자

정부, 병상 추가 확보에 총력[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수도권에 19개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달 초 중증환자는 최대 130명에 이른다는 전망치도 나왔다.

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현재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 총 319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9개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총 1705개 중 425개가 병상이 있으나 경기도는 24개에 그쳤다. 생활치료센터는 8개 시설 총 1744명이 정원이며 현재 입소한 가능한 인원은 618명이다.

1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는 최근 43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지금처럼 하루 300명가량의 신규확진자가 나온다면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중환자를 즉시 입원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며 "앞으로의 환자발생 규모를 예측한 것을 토대로 중환자병상을 선제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에 이달 말까지 36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 ·경증병상으로 옮겨 중환자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9월 중순까지 추가 40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가운데 빌딩 입주사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임영무 기자
지난 7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가운데 빌딩 입주사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임영무 기자

손실보상과 추가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중환자병상 확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중등증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9월 5일까지 총 1770병상이 필요하다. 현재 가용병상을 제외하면 745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수도권 내 전담병원의 재지정, 전담병원의 병상 확충, 병상 공동활용이 가능한 권역의 확대 등을 통해 총 781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9월 5일까지 총 2730명의 추가확보가 필요해 총 2112명의 추가수용 여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윤태호 반장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이번 주까지 4개소 1010명 입소가능한 시설을 신규 개소한다"며 "다음 주 중반까지 3개소를 추가개소하여 총 15개소 4000여 명까지 입소정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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