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비롯된 집단감염 추가 전파 양상이 이번주 나타난다. 사진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시스 |
3단계 구체적 실행방안 전문가 의견 수렴 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추가 전파 양상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도 이번주 가늠할 수 있어 3단계 돌입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교회와 광화문집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추가적으로 전파 ·확산되는 것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이번 한 주가 중대한 고비"라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에 강화된 2단계 조치 효과도 이번주 나타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했다.
이같은 사랑제일교회·광복절 집회발 집단감염 전파 양상과 2단계 조치 효과가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돌입도 좌우한다.
조짐은 좋지 않다. 24일 수도권 신규 환자는 201명으로 여전히 4분의 3을 넘고 전국적인 발생양상이 유지된다. 지난 한 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 비율도 약 20%에 이르는 상태다. 1주일 연속 확진자가 200명 이상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3단계 돌입 기준은 참고 기준이라며 절대적으로 얽매이지 않을 뜻을 비췄다. 정부가 제시한 기준은 일일 확진자수가 2주 평균 100~200명 이상, 일일 확진 환자수가 2배로 증가하는 경우(더블링)가 1주일 이내에 2회 이상 발생할 때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전국 2단계 조치가 23일 시작됐고, 수도권 조치 효과도 아직까지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않다"면서도 "3단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본격화된 24일 서울 광화문 일대가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행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특히 10인 이상 모임·행사 집합 금지 기준, 중위험 시설 운영 중단에 따른 후속조치 등이 관건이다. ,
정부는 3단계가 작동됐을 때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생활방역위원회와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이번 한 주는 불편하시겠지만 잠시 일상을 멈추시고 당분간 출퇴근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고 모임이나 약속, 행사는 모두 취소해주시기 바란다"며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만이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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