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위기 속 전공의 파업…"일단 정부가 물러서야"
  • 장우성 기자
  • 입력: 2020.08.21 06:41 / 수정: 2020.08.21 08:37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 전공의드이 오늘(21일)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이덕인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 전공의드이 오늘(21일)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이덕인 기자

26일에는 의사협회 집단휴진[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 전공의들이 오늘(21일)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 치러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집단휴진은 이날 인턴·레지던트 4년차, 22일 레지던트 3년차, 23일 레지던트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위가 올라간다. 복귀시점은 정해진 것이 없는 무기한이다.

26~28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제2차 집단휴진도 이어진다.

전공의 집단휴진은 의료현장에 큰 영향이 불가피하다. 주요병원들은 외래진료와 수술 예약을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일주일에 최소 80시간 이상을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에서 비중을 볼 때는 한계가 뚜렷하다. 집단휴진이 장기화되면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집단휴진에도 선별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19 방역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필수의료인력이 유지되는 중증환자 치료 등도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사 측은 평행선을 달린다. 20일 간담회가 열렸으나 정부는 의대정원 등 4대 정책 일단 유보 후 대화를, 의협 측은 즉각 철회를 주장해 결론을 내지 못 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부정적인 여론과 함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일단은 정부가 물러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대 본과 4학년이 국가고시까지 포기하고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겠다며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결국 피해자는 환자와 의료현장을 대체할 교수급 의사들이라는 것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의료사나 과로사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행동하는 간호사회' 최원영 간호사는 자신의 SNS에 "복지부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 정도 수준이라면 복지부가 전공의협의회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물러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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