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래방·PC방·대형학원 운영 전면중단…박물관·도서관도 문 닫아
입력: 2020.08.19 11:39 / 수정: 2020.08.19 11: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시내 노래방, 유흥주점, PC방, 대형학원 등이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임영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시내 노래방, 유흥주점, PC방, 대형학원 등이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임영무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후속조치…프로야구·축구 무관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시내 노래방, 유흥주점, PC방, 대형학원 등이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19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고위험시설 12종에 대한 운영중단과 함께 일정규모 이상의 실내외 모든 공적·사적 대면 집합·모임·행사 금지,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중단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2종 고위험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뷔페, PC방 등이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인 바 있다. 서울 확진자수는 19일 0시 기준으로 전날 0시보다 151명이 늘어난 236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인 84명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고,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시는 교회 방역강화를 위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집합제한 명령으로 전환하고,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수칙 위반현장 적발 시에는 집합금지 명령 조치 및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아울러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규모의 인원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공적·사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됨에 따라 해당기준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는 채용시험, 자격증 시험 등 각종 시험과 결혼식, 동창회, 야유회 등 사적 모임, 전시·박람회, 설명회, 집회 등 행사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한다.

다만 공간이 분할되고, 이동·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분할된 공간 내 인원을 기준으로 실시되는 시험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 하에 시행이 가능하다. 그 외 공공기관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등은 법적의무 여부, 긴급성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실내 국·공립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어린이집도 휴원 조치하고, 사회복지이용시설은 휴관·휴원을 권고하나 긴급돌봄이나 가출청소년 쉼터 보호와 긴급구조, 비대면 상담 등 최소한의 보호·돌봄서비스는 유지된다.

프로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원칙이 적용되고, 전국고교야구, 고교아이스하키리그 등 각종 체육경기·대회도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일반 체육행사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체육행사는 원칙적 으로 금지된다.

시는 이번 후속조치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시설의 책임자 및 이용자는 즉각 고발 조치하고, 집합금지 명령위반으로 확진자 발생 시 방역 비용 및 환자치료비 등 모든 제반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화조치 시행에도 불구하고 2주 이상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이거나 일일 확진자가 전날 대비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상황이 1주에 2번 이상 발생하는 등 확진자 발생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되면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는 3단계 격상도 검토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까 3단계로 격상되면 급격한 유행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망 통제력을 회복하기 위해 10인 이상의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스포츠 행사 및 공공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또 학교 및 유치원 등교는 전면 원격수업이나 휴업으로 전환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결혼식장, 종교시설 등의 중위험시설도 운영 중단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중차대한 기로에 직면해 있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시민 모두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통한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방역진과 무더위 속 일상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는 시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후속 강화조치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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