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이 일어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4일 시민들이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베이루트=AP.뉴시스

베이루트 참사 희생자 추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9일 저녁 남산서울타워가 레바논 국기 색으로 물든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에서 레바논 국기를 표출하고, 탑신에는 레바논 국기 색인 붉은색, 초록색, 흰색 조명을 연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 행사는 주한레바논대사관의 요청에 시가 응하며 이뤄지게 됐다.

이달 4일 레바논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 수도 베이루트가 절반 가까이 파괴됐다. 14일 기준으로 사망자는 200여명, 부상자는 6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국제사회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아랍에미리트 부르즈칼리파, 벨기에 그랑플라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청 등 각국의 랜드마크에서 점등 행사가 펼쳐졌다.

시는 지난해 3월2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점등 행사에도 동참했다. 또 이밖에도 폴란드, 라트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경일 기념 점등식에도 동참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과 베이루트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 추모점등을 통해 아픔을 함께 하려는 서울시민들의 마음이 레바논 국민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