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교회의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배정한 기자 |
10명 안팎으로 코로나19 확진…지역사회 전파 우려
[더팩트|한예주 기자] 등록 교인 수만 56만 명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발생했다.
순복음교회는 등록 교인 수가 56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개신교 교회 중 하나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에는 비말 확산이 일어나기 쉬운 여건에 있는 성가대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앞서 이 교회 교인인 30대 남성(경기 김포 7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A씨 부모(충북 충주 14·15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7명 늘어 누적 1만551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 누적 24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등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의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