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뚫고 광화문 2만명 운집…전광훈·민경욱 등 주도
입력: 2020.08.15 18:50 / 수정: 2020.08.15 18:50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전광훈 목사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법원, 전날 2개 단체 가처분 신청 인용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위기 속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 등이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법원이 집회를 허용한 종로구 동화면세점, 을지로입구 중심으로 약 2만 명이 몰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서울시가 신도 전원과 7~13일 방문자 등 4053명에게 자가격리와 진단검사 이행을 명령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도 집회에 참석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방역당국의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돼 15일 현재 누적 확진자 총 59명이 발생한 곳이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중심의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는 을지로입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는 14일 국투본과 시민단체 일파만파가 낸 옥외집회 금지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임영무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참석한 '8.15 광화문 국민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임영무 기자

이날 대부분 집회는 모여든 인파 탓에 거리두기는 불가능했고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마스크 착용도 소홀했다. 함께 모여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참석자들도 발견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종각역에서 '8·15 노동자대회 성사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여 만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회가 금지되자 장소와 형식을 바꿔 행사를 치렀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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