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 72명 쏟아져…교회 집단감염 '심각'
입력: 2020.08.14 17:01 / 수정: 2020.08.14 17: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시스

교회·선교회 7곳 집단감염 진행 중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총 6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제일교회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72명이다. 교인이 70명이고 추가 전파된 사람은 2명이다.

이 교회에서는 성가대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를 28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확진자가 13명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전파 가능성이 있는 1897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전파가능 기간에 예배에 참석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지난 7~13일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게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24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교회와 선교회를 포함해 7군데에서 대량의 집단발생이 진행 중이다. 교회 집단발병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되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종교행사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등 핵심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는 종교행사, 소모임 등에 참여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