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누락' 간부급 검사들 잇따른 사의
입력: 2020.08.14 10:20 / 수정: 2020.08.14 10:20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간부급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이새롬 기자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간부급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이새롬 기자

중간간부 인사 이후 추가 줄사표 전망도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후 간부급 검사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사 직후 사의를 밝힌 문찬석 광주지검장(59·사법연수원 24기)에 이어 최근 김남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1·사법연수원 28기)와 전성원(49 ·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법무부에 사직원을 냈다.

김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 주요 직책을 지냈다. 지난 2월 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를 지휘해 왔다.

김 차장검사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 후보로 꼽혔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 차장검사는 사직 이유로 "개인적인 사정"을 들었다.

전 지청장은 법무부 검찰국, 대검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을 거쳐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수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검 모범검사상, 법무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김학재 전 민주당 의원의 사위기도 하다.

전 지청장도 이번 인사에서 예상과 달리 검사장 승진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이후 검사들의 추가 사표행렬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형사 · 공판 중심으로 검찰 직제가 개편됨에 따라 검찰 내에서 인정받아 온 특수 · 공안 검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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