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 경찰 조사 …"성추행 방조한 적 없다"
입력: 2020.08.13 15:08 / 수정: 2020.08.13 15:08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중 1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후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중 1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후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피고발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중 첫 출석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성추행 방조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

김주명 원장은 오후 1시30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피해자에게 전보 요청을 받거나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묵인·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막연한 추측으로 정치적 음해를 목적으로 고발한 가세연에는 민·형사상 엄정한 법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무겁게 책임을 지겠지만 피해자 중심주의와 2차가해 금지라는 원칙을 지키면서 법 절차에 따른 진실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고 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으로 고발된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중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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