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 의료계 요구 거부…집단휴진 예정대로"
입력: 2020.08.12 17:10 / 수정: 2020.08.12 17:10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채 서 있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 회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첩약 급여화 저지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결의대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채 서 있다. /뉴시스

정부 협의체 논의 제안에 "속임수" 비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집단휴진을 이틀 앞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2일 정부의 협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협은 이날 성명을 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정부를 향해 "의료계의 주장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도 정부가 의료계에 지속적으로 협의체 구성을 간곡하게 제안했으나 의협이 이를 끝내 거부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의료계에 책임을 돌리려는 얄팍한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당사자를 배제하고 시한을 정해놓은 군사작전 수행하듯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와 공론의 장을 만들고 ‘협치’를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으므로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의협 5개 요구사항을 의료계, 정부 간 공식협의체인 의료발전협의체에서 논의해나가자"며 "금주 중 첫 회의를 열고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의협은 지난 1일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대 설립 철회 △한방 첩약 급여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정책 중단 △의협과 민관협의체 구성 등 5개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