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해외 후손 21명 '대한민국인' 됐다
입력: 2020.08.12 10:30 / 수정: 2020.08.12 14:16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국적증서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박찬익, 강기운 선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1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1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21명에게 국적을 수여했다.

국적 수여 대상자는 항일 독립운동을 펼친 박찬익, 강기운 선생 등 독립유공자 12명의 후손 21명으로 중국 동포 14명과 러시아 2명, 카자흐스탄 4명, 쿠바 1명이다.

수여식에는 국적법 제7조에 따라 특별귀화 허가를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21명과 함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찬익 선생의 외증손녀 송미령 씨는 이날 "할아버지를 생전 만난 적은 없지만, 중국에서 살아갈 때도 할아버지의 나라 사랑 마음과 희생정신은 잊은 적이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50여 년이 흐른 지금 제가 한국 땅에 와서 법무부 장관님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선서를 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받게 돼 너무도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두닝우가 연주한 '아리랑 판타지' 영상이 상영됐다. 두닝우는 의열단, 임시정부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손자로 광조우 광주성해음악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교와도 같다"며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재난과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며, 미래를 준비하고 창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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