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증상 전 강사 강의 들었더니…군장병 '집단감염'
입력: 2020.08.11 14:51 / 수정: 2020.08.11 14:5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발현 이전에도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4월28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발현 이전에도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4월28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포천 군부대 역학조사 결과…혈장치료제 임상 '임박'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발현 이전에도 감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1일 오후 2시10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발생한 경기도 포천 군부대 집단감염 사례를 두고 "감염원의 증상 발생 하루 전인 7월16일 강의에 참석한 25명 중 13명, 절반 이상이 감염됐다"며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된 만큼 더더욱 실내에서 장시간 비말전파가 가능한 곳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상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외부 강사를 통해 군부대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인 19명, 민간인 3명 등 22명이 감염됐다. 교육을 통해 13명이 감염된 이후 부대 내 종교활동, 생활관 등을 통해 추가 전파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례에서 평균 잠복기는 6.1일, 평균 세대기는 5.1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를 공개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렘데시비르'를 공개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과 관련해서는 국내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8월10일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의 제조공정이 완료됐다"며 "(앞서) 7월29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미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해 향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 임상역학정보는 그동안 1차, 2차에 걸쳐서 17개 기관에 대해 공개가 이뤄졌고, 이번에 3차 심의를 통해서 9개 기관에 공개된다"며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중증 코로나19의 호흡기와 관련된 위험인자와 예후 규명, 임상양상에 대한 결정요인분석 등에 대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과 비교해 34명 늘어난 1만466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 11명이다. 지역발생은 지역별로 부산 9명, 경기 7명, 서울 6명, 충남 1명 등이었다.

부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진607호 선박의 선원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에서는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hone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